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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터키 아이스크림 돈두르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돈두르마는 화려한 손놀림으로 상대를 농락하는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데요.





그 모습이 마치 아이에게 사탕을 줬다 뺐었다 하는 나쁜 어른 같아서 당하다보면 짜증이 나지만, 또 잡고야 말겠다는 묘한 승부욕을 불러일으킵니다.




길가다 이런 아이스크림 한번쯤 보시지 않았나요? 마치 엿가락처럼 쭉 쭉 늘어나는.. 그렇습니다. 이게 바로 문제의 아이스크림 입니다.


잡힐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아이스크림은 온순한 사람도 화나게 만드는데요.  


심지어, 어렵사리 잡아채도 아이스크림은 없고 콘만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 화가 두배로 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터키 아이스크림에 이런 재미가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과 다름 없으니, 알면서도 당해줘야한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만듭니다.

(저거 맛이 있는데..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







어쩌다 이런 신선한 방식의 아이스크림이 생겼을까요? 저는 예전부터 그게 궁금했습니다.


정확한 기원은 없지만, 전해져내려오는 구설로는 18세기 오스만 제국 시절에 만들어진 음식이라고 합니다. 



차로 마시던 살렙음료를 우연히 얼려 먹은 것이 기원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돈두르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유에 설탕과 살렙, 유향수지를 넣어 만들면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핵심재료는 살렙인데요. 살렙은 난초 뿌리와 비슷한 계열로 전통적으로 터키사람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사용했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예전에는 살렙이 많이 나는 카라만마라쉬 지역의 이름을 따서 마라쉬 아이스크림이라고도 불렀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렇게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은 굉장히 쫄깃한 식감을 가져 다른 아이스크림과 차별화를 가진다 합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역사가 있는 아이스크림이네요. 




이번에 나혼자 산다에 배구선수 김연경씨가 나오는데요. 터키에서 촬영을 하는 것 같은데, 아무리 김연경 선수라도 돈두르마의 늪에선 빠져나오질 못하나 봅니다.



쩝, 맛있겠네요.






오늘의 핵꿀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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